동네 근처에 청소년문화센터가 새로 생기면서 수영장도 같이 들어섰습니다. 새로 생긴 수영장이라 레인도 50M이고 깨끗한 것이 시설이 괜찮습니다. 요금도 저렴하구요.
암튼, 간만에 오늘도 그곳에 수영을 하러 갔습니다. 일일 이용권을 끊고 들어갔습니다.
탈의실에서 옷을 벗고 샤워실에서 잠깐 샤워를 하고 으레 하듯이 샤워실 옆에 붙은 사우나에 들어갔습니다. 약간의 스트레칭을 하기 위해서죠. 1~2분 지났을까, 다시 샤워실 제 자리에 와보니 수영백에서 꺼내놓은 수영복, 수모, 수경이 없는겁니다. 황당하죠;;(나참 어떤 자식인지...) 그쯤 샤워실이나 탈의실을 이용하는 사람도 10명 남짓이었거든요.
일단 탈의실 관리하시는 분한테 말씀드리니 다시한번 잘 찾아보라더군요. 혹시나, 샤워실 탈의실 여기저기 찾아봅니다. 맨몸으로 기웃기웃거리니 제 모양이 웃기더군요;;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니 탈의실 관리하시는 분이 다른 사람이 놓고간 수영복을 보관한 것 중에 그나마 상태가 양호한 하나를 꺼내주시더니 이거라도 입고 수영을 하랩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입고 수영장으로 들어가서 혹시나 제 수영복을 입고 수영하는 사람이 있는지 찾아보라 하시더군요. 자기도 달리 방법이 없다는 거죠. 어차피 관리하시는 분의 잘못이 아니니 그분께 화를 낼 수도 없는 것이구요. 그냥 조금의 언짢은 표정을 짓고는 다시 샤워를 하고 나왔습니다. 당분간 좋아라하는 수영은 포기해야겠습니다.
이거 참... 남의 수영복, 수모, 수경 훔쳐가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고딩시절에 새로 산(이름도 적기 전의) 교재가 화장실 갔다 온 사이 없어진 것 같이... 오늘의 황당한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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