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from 2010/01/16 21:45

모번 켈러의 여행(Morvern Callar, 2002)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 2001)

둘다 내가 이해하기엔 뭔가 친절하지 못한 영화다.

흥행하지 못했거나 묻혀버렸지만 누군가 작품성이 높다고 말하는 영화를 즐겨본다. 솔직히 이런 영화들이 보통 재미는 없는 것 같다. 누군가가 말하는 그 영화의 예술성은 나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다. 그냥 보는 것 같다. 허나 단순히 이런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 나에겐 어느정도 메리트가 있다. 행위 자체만으로도 그 누군가의 눈높이에 접근한 것 같고, 문화적으로 보다 우월한 인간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바보같은 짓거리는 간혹이지만 애매모호한 말로 몇 자 끄적여 둠으로 마무리된다. 앞뒤도 의미도 없으나 그것이 나의 교양수준이자 작품에 대한 대접이다.

해가 바뀌면서 이런 글들이 많다. 내가 본 영화들이 리스트에 있으면 괜히 반갑고, 몰랐던 영화라면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뭐 볼까 고민할때 초이스해보는 것도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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